1일차. 병원 도착할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다. 그냥 하는거지 뭐.. 그런느낌? 그런데 본격적으로 수술방 들어가서 가운입을때부터 와들와들 떨렸다. 근디 마취를 듬뿍해서 그런가 아무느낌이 없었고 수술이 끝나고 앞이 뿌연 상태로 나왔다.
대충 느낌을 얘기하자면 지문 잔뜩묻은 안경쓰고있는 느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슬금슬금 보이는 느낌이 들었고 집에 도착하니 어느정도 멀리있는게 보이는 정도였다. 불편한 정도는 1부터 10까지라 하면 2~3? 왼눈만 이물감이 있고 오른눈은 완전 멀쩡했다 약간 이물감없는 렌즈꼈는데 렌즈에 지문이 흠뻑묻은 느낌이긴 한데 야밤에 계속 핸드폰 만지작 거렸다... 살짝 후회중
2일차. 다음날 검사를 갔다. 겸사겸사 라식전에 산동성검사를 못했어서 산동성검사까지 같이 진행했다. 시력은 1.2 1.2로 많이 좋아졌는데 산동성검사를 하니까 가까운게 아예 안보였다;; 카톡을 캡쳐해서 확대해서 봐야 보일정도? 근데 멀리있는건 잘보여서 인지부조화가 아주 쎄게왔다; 내가 원래 먼걸 잘보고 가까운걸 못보는 눈이였던가.. 뭐 이런? 그래서 그냥 바로 집 들어와서 잠에 들어버렸다.
3일차. 다음날 시험이여서 어쨌든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야했다. 산동성검사의 여파인지 라식의 여파인지 몰라도 계속 빛번짐이 있었다. 모니터를 보면 흰부분때문에 검은부분이 살짝 침식?되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어거지로 조금만 공부하고 폰보다가 자버렸다. 이날은 겸사겸사 운전을 해봤는데 계기판이 지문묻은 안경으로 보는느낌이 나서 야간운전을 좀 자제해야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일차. 시험을 보러 학교를 갔다가 왔다 계속 선글라스를 쓰고있었고 담배도 못참고 펴버렸다.. 여전히 3일차처럼 빛번짐이 존재하고 뭔가 이대로 살긴 살짝 힘들것 같단 생각을 했다.
5일차. 오늘 아침은 여자친구가 라식하는 날이여서 데리고 갔다. 근데 여자친구는 뭔놈의 눈물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여자친구도 왼눈이 상당히 아프다고 했다.. 일단 나같은경우에는 야간운전도 가능하긴 한데 뭔가 번짐번짐이 있어서 쉽지않았지만 그냥 했다.
6일차. 인공눈물을 갖고 댕기면서 쓰고있다. 지금 오후 12시까지 인공눈물 3개 썼다 이게 평균인가?싶긴한데 확실하지 않으니까 일단 두고봐야겠다.